저희는 가난한 부부입니다
저를 낳아주신 엄마는 갓난 아기일때 다른남자랑 바람나서
도망가셨고,그 충격에 아빠는 평생 술로만 사셨다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손에 키워졌는데 매일 잔소리와 손지검 맞으며 눈치밥 먹고 컸고
성인이 되어서 무일푼으로 쫒겨났어요
가진게 너무 없어서 근처 중국집에서 서빙을 했는데
그때 배달했던 남자랑 연애해서 결혼한게 지금 남편입니다
남편은 고졸입니다
부모님이 계시지만 매일 싸우셔서 남편이 집에서 편안히
공부할수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중학교때 부터 학교 그만두고 여기 중국집 사장님이
거둬주셔서 여기가 집이고 직장이였답니다
그렇게 저희는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남편은 시댁과 인연을 끊었지만 그래도 결혼할 쯤엔 자식도리를 하고 싶어
결혼한다고 저랑 인사드린적 있어요
물론 다시 연락하고 지내는걸 남편도 저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찾아뵙자마자 돈 필요하단 말씀밖에 안하셨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둘째 아이를 낳고 찾아뵙는데
저희가 가난해서 용돈을 드린적 없어서 그런가 반가워하지 않으셨어요
그러면서 돈도 없는것들이 자식은 뭣하러 낳냐며 잔소리를 하시네요
그날 이후로 남편은 시댁에 가자는 말은 전혀 안합니다
가난하지만 저희 부부 너무 행복합니다
남편 부모님, 내 부모님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저의 아이들에게 여유로운 생활을 줄순 없지만 사랑만큼은 많이 주고 싶어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 조회 |
---|---|---|---|---|---|
69 | N아이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ㅠㅠ | 익명 | 10.29 | 0 | 79 |
68 | 갈수록 미워지는 친정엄마 | 익명 | 10.28 | 0 | 80 |
67 | 첫아이 이름 시아버님이 지어 주셨는데 어떻게 거절하죠? | 익명 | 10.24 | 0 | 201 |
66 | 시어머니 집에서 멀리 이사 가고 싶어요 | 익명 | 10.19 | 0 | 223 |
65 | 시부모님 두분 다 수술받으셔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익명 | 10.13 | 0 | 344 |
64 | 시어머니 잔소리 미치겠어요 | 익명 | 10.11 | 0 | 346 |
63 | 계모 같은 우리 엄마 | 익명 | 10.07 | 0 | 400 |
62 | 남편이 시댁과 친척들 만남에 자주 끌고가 힘들어요 | 익명 | 10.01 | 0 | 499 |
61 | 동거중에 며느리 노릇해야 할까요? | 익명 | 09.23 | 0 | 702 |
60 | 시어머니의 아들자랑 | 익명 | 09.20 | 0 | 577 |
59 | 친정엄마 서운하네요 | 익명 | 09.19 | 0 | 562 |
58 | 며느리가 당연히 시부모 모셔야 하나요? | 익명 | 08.29 | 0 | 625 |
57 | 부모님과 해외여행 가는게 아닌가 봐요 | 익명 | 08.16 | 0 | 670 |
56 | 치매 외할머니 요양병원에 모시면서 | 익명 | 08.12 | 0 | 699 |
55 | 즉흥적인 시가 때문에 스트레스 | 익명 | 08.09 | 0 | 641 |
전체댓글2
가난하지만 행복하다니 부럽네요 저희는 형편은 좀 괜찮은데 가정사가 복잡해서 심적으로 힘들거든요 ㅠㅠ
아무리 그래도 어른들이 좀 지나치셨네요ㅠㅠ 쓰니님 부부는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고 사랑 많이 주세요~ 진정한 부모는 사랑을 줄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