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편을 설득해서 여유롭지 않지만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사실
저희 부부가 일에 치여 살다보니 몇년씩 양가 부모님 만나 뵙는것도 뜸해지고
죄송스러워 시댁부모님과는 가까운 여행을 몇번 다녀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희 친정 부모님한테도 좀 미안해지는 거에요
친정 부모님께 연락해서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하고 어디가고 싶냐고 물어봤어요
국내랑 해외중 선택하시라고 했고 친정부모님은 해외를 가고 싶다 했어요
해외를 선택하기전 부탁드렸어요
국내처럼 해외는 일정변경이 안되서 한번 가면 중간에 돌아오기 어렵다고
그리고 한식이 없으니깐 먹는것도 힘들수 있고 날씨때문에 고생할수도 있다 했죠
동남아는 너무 더울거 같아 중국을 갔는데 여행 내내 다투고 싸우기만 했어요
분명 먹는거 힘들다고 말씀 드렸는데 기름진거 밖에 없다며 음식 타박을 했어요
아무리 비싸고 좋은거 사드려도 음식에서 무슨 향이 난다며 소화안된대요
중국 관광은 좀 걸어다녀야 좋은 경치 볼수있는데 몇걸음만 걸으면 다리아프대요
중국 날씨가 계속 흐려 몸이 쑤신다고 한국가고 싶대요
그리고 중국사람들 자체가 시끄럽다고 정신이 하나 없어 괜히 왔대요
불평 불만만 2박3일 하셔서 결국 마지막엔 2박3일을 호텔에서만 지냈어요
국내 들어와 지친 남편을 보더니 친정 부모님이 그제서야 미안해 하셨어요
앞으로 용돈만 드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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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5
가끔 본가에 엄마보러 가면 1박2일 자고 오면 별일 없는데 2박3일 자고 오면 싸워요 그래서 놀러가는건 절대 시도하지 않습니다 나도 잘 모르겠는데 좀 시간이 지나면 서로서로 말할때 서운하고 기분나쁘게 해서 맘상하게 되네요
어른들 모시고 어디 가는거 쉬운일이 아닌데ㅠㅠ 아내분도 남편분도 고생많으셨겠네요 미안해하셔서 그나마 다행일까요..ㅠㅠ
엄마가 좋아하시는 콘서트 함께 보는거 추천합니다
저는 엄마랑 단둘이 3박4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첫날빼고는 계속 싸웠어요 미운 사춘기처럼 뭘해도 다 불평이고 비꼬아서 말을 하는 엄마를 보니 대화하면 할수록 마음만 상해요 비싼고 좋은거 먹으면 쓸떼없는 돈 쓴다고 잔소리고 싼음식 먹으러 가면 이게 음식이냐고 너나 먹으라 하고....지금생각해봐도 아찔함
부모님이 낙천적이고 호기심 많은 성격이면 모를까 제일 서로에게 안전한건 당일치기 여행이 제일 속 편하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