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남자친구랑 3년째 양가 어른들 알고 동거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결혼식 없고 결혼신고도 안할꺼에요
사실 남자친구가 아이 하나를 낳고 이혼했거든요
아이는 엄마가 육아중입니다
이혼하면서 아내가 부탁한건 아이가 20살 성인이 될때까지 서로
재혼은 하지말자고 부탁했대요
그래서 저도 그 아이를 위해 그렇게 한다고 했어요
그렇게 동거생활중인데 3년이 지나니 남자친구 시댁 어른들께서
슬슬 설날 추석때 저더러 오라고 오빠한테 압박을 주시기 시작했어요
저도 제 아이를 낳을수 있지만
지금 남친을 위해 안갖고 있어요
저도 저 나름대로 희생하고 헌신하고 있는데
구지 동거하는 이 상태에서 며느리 노릇까지 잘할 자신이 없어요
솔찍히 하고 싶지 않아요
일년에 두번 가면 되겠지만 그 두번 가기 시작하면 또 무슨날이 생길때마다
오라고 하실텐데.....
제가 지금 남친을 위해 아이까지는 안갖고 결혼식도 포기하고 살고있는데
며느리 노릇만 하러 가는건 좀 불공평하다 생각이 들어요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가는게 뭐 어렵겠냐 하겠지만
며느리 노릇할려면 용돈도 챙겨드려야 하는데
솔찍히 남자친구 양육비 내는것만으로도 빠듯해서 맞벌이 중입니다
며느리 노릇할려면 용돈에 친인척 선물용품에 조카들 용돈까지 드려야 하는데
남친 혼자 본가집가도 큰돈 깨지는데 저까지 할 자신이 없네요
제가 너무 나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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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6
그래도 나름 사실혼 관계면 눈치껏 가끔 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동거를 왜 하는건데? 이유가 있잖아! 법적으로 서로 묶이지 않는다 제도에 구속되지 않는다인데 뭐하려고 며느리 노릇해? 동거하는사람을 엄청 부러워 나는 멋모르게 결혼해가지고 이렇게 평생 속이 썩는다
글쎄 정신으로 결혼식을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도 않았다면 며느리 노릇까지는 아닌거 같고 시부모님이랑 식사한번씩 하거나 가끔 당일치기 여행정도 하는건 괜찮은거 같은데요?
나쁜건 아닌데 남친한테 이번 기회에 솔찍한 심정을 말씀 드리는게 좋을꺼 같아요 하고 싶지 않다고 솔찍하게 말씀해주시면 남자친구가 그부분에 대해 기대하는게 없어지면 실망도 없을꺼 같단 생각이 드네요
저도...구지 할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결혼예정도 아니라면..저라면 굳이 갈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