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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연애/짝사랑/이별

익명 130 16 0 2024-02-23 21:16:00

다정다감한 말투와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남자. 바로 제가 최근에 좋아하게 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남자에게는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죠.

마음을 접을 수가 없어서 조용히 혼자 좋아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뭐 하느냐 밥은 먹었느냐 등 일상적인 메세지에 대답하다 보니 어느새 매일 연락을 주고 받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이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자꾸 그 사람을 기다리게 되었죠.

가끔 보고 싶다고 장난치 듯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심장이 뛰어요.

동생 같다며 귀엽다고 할 때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혹시.. 나를 좋아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도 여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오해했다는 걸 깨닫곤 해요.

사실 그 사람의 여자친구가 많이 부럽기도 하고 밉기도 합니다.

정말 저에게 마음이 단 1퍼센트도 없는 걸까요?

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저에게 올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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