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상견례를 다녀왔는데 결혼 없던걸로 하기로 했어요
결혼할 남자가 저보다 5살 연하라서 신랑측 부모님 반대가 꽤나 컸습니다
겨우 상견례까지 자리를 마련했는데
신랑측 부모님께서 저희 부모님께 너무 무례하게 하셨어요
예단 목록을 주시는데 인원이 50명정도 적혀있었어요
저희 엄마가 이 정도면 친인척 다 주시는거 아니냐고 좀 많다고 하니깐
남친 어머니께서 이게 뭐가 많냐고 그것도 줄인거라며 나이많고 돈잘버는 며느리 자랑좀 하재요
그리고 남친 아버님이 한마디 더 붙히신 말씀이 충격적이였습니다
따님이 나이가 많으신데 분수를 알면 그정도는 해오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도 수준이라는게 있고 기대하는바가 있는데 따님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어요
저희 아빠 원래 조용하고 차분하신 성격인데 그 말씀 듣고 화가 나셨어요
아니 우리 딸 나이 많은걸 자꾸 죄인 취급 하시는데
댁에 아드님 일년 버는돈 저희 딸아이 3개월이면 버는 돈입니다
이제 인턴에 모아둔 돈없어서 저희딸이 집장만 한다면서요? 그럼 진짜 수준 안맞는거 아닙니까?
저희딸이 좋다고 해서 아드님 미래만 보고 결혼시키려 했는데
내자식 흠은 모르고 남에자식 흉만 보는 시댁어른들이라면 내 딸 못드리겠습니다
서로 맘에 안드는 결혼인줄 알고 일어나겠습니다
아빠가 엄마랑 저를 데리고 나오셨어요
차에 타고 가는데 아빠가 미안하다 하셨는데...아니야 아빠 잘했어 멋있었어 라고 했어요
사실 상견례때 단 한마디도 안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과 꿈꾸던 미래가 이미 파괴됐고 저도 이 결혼하면 불행할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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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2
생각보다 상견례 자리에서 틀어진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 역시 결혼은 천운도 따라줘야 하는듯
예비시댁이 될 뻔한 분들이 진짜 너무 실례하셨네요 아버지가 통쾌하게 말 잘 해주셔서 멋지세요 기분 나쁘셨을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