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잊지못하는 편의점 알바가 하나 있었어요
외진곳에 있는 편의점 알바였는데 다른데 보다 시급이 좀 셌어요
사장님이 성실히만 나와주면 차비도 챙겨주신다 했어요
여기 동네 사람들 유별나니깐 말섞지 말라고도 당부하셨죠
근데 새벽에 일을 하는거라 그런지 술취한 손님들이 너무 많아 힘든거에요
반말하시고 욕도 하시는 시비걸고 물건도 안사면서 매장 돌아다니고
하루에도 수백번 한달만 버티고 때려쳐야겠다 싶었죠
이동네 사람들은 왜이렇게 멀쩡한 사람이 없을까 싶을정도로
별의별 이상한 일들이 많았어요
편의점 가게 문을 발로 차고 가는 사람도 있고
거지같은 옷을입고 편의점 앞을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 사람도 있었어요
아침에 퇴근을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동물 간식을 사가시는
젊은 스님한분이 계셨어요
반가운 마음에 스님께 이제 마지막으로 뵙겠네요 하고 인사드렸어요
스님께서 이제 일 그만 두시는거에요? 하고 물으셨고
새벽 편의점 일이 너무 무섭고 힘들다고 그동안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 스님께서 평화를 얻으실꺼라며 팔에 차고 계시던 염주하나를 주셨는데
이상하게 그거 차고 나서 편의점에 이상한 손님발길이 뚝 끊긴거에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였는데 그 팔찌 지금은 잃어버렸지만 여름만 되면 생각이 나네요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그 외진 편의점에 새벽에 이상한 손님들이 왜그렇게 많았을까요?
그때 스님과 인연이 되어 살다가 가끔씩 힘들면 절을 찾아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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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2
뭐지 나도 그 스님 찾아뵙고 싶은데?
뭐지 부적같은 능력이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