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4살 위에 있는 친오빠 때문에 걱정입니다
저희집은 어떤 굳건한 종교가 없습니다
아빠엄마 두분다 어쩌다 산같은데 가시면 잠깐씩 절에 다녀오시는 정도?
거의 무교라고 보시면 돼요
근데 모테솔로였던 저희 오빠가 드디어 연애를 시작하게 되어서
처음엔 저희가족들도엄청 응원해 줬거든요
오빠가 훈남스탈은 어떤거냐고 쇼핑도 같이 가자고 하고 여자는 뭘 좋아햐냐고 묻고
아빠 엄마한테도 너스레 장난치면서 예비 며느리 만나고 올께 하기도 하고
근데 오빠가 1주일 내내 새벽마다 자꾸 어딜 나가는 겁니다
처음엔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려고 새벽에 일하나? 싶기도 하고
운동을 하나? 싶기도 했어요
근데 진짜 새벽에 나가면 아침까지 잠시 들어와 출근 준비를 하는겁니다
그렇게 한달이 되니깐 어느날 저랑 같이 배달음식 시켜먹고 있는데 오빠 코에서 코피가 흐르는겁니다
화들짝 놀라 오빠 대체 요새 뭐하러 다니는거야? 하고 물었더니
여자친구가 종교가 있는데 새벽에 2번이나 왔다갔다 한더라구요~
무슨 기도를 새벽에 2번이나 하냐고 그랬더니 오빠말로는 진짜 진짜 절실한 종교인이래요
처음에 만났을때 여자분이 이런부분 이해해줄수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오빠도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네요
근데 오빠는 왜 새벽기도 가냐고? 혹시 여자친구분이 강요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사랑하니깐 함께 해주고 싶답니다
사랑에 미친 남자 같았습니다 이렇게 일과 사랑을 다 잡을수 있을지 걱정도 되네요
저희오빠 진짜 결혼을하고 싶어 하던데.....
코피닦는 모습을 보면서 짜증도 났지만 우리오빠가 멋져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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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안하면 진짜 노답인데요?
종교는 답 없음 빨리 헤어지는게 정답임
일상 생활에 지장있을 정도의 신앙이면 이미 정상 아닙니다.
오빠 더 늦으면 심각한 상황이 올거에요 빨리 조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