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이해가 안되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28살 동갑이고 2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두달전에 남자친구가 새로 들어가는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원래 업무량도 꽤 많은편인데 이거까지 맡게되어 죽을거 같다더군요
최근에는 과로에 냉방병까지 걸려서 주말엔 집에서 쉬겠다고
말하는데 내 마음이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죽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 드렸고
남자친구 집에 몰래 찾아갔습니다
보통 그렇게 하면 남자들이 감동을 받아 좋아 할줄 알았어요
근데 초인종을 누르는데 대답이 없었어요
약먹고 자나 싶어서 전화를 했어요
정말 자다가 남친이 전화를 받긴 받았는데
내가 문앞에 있다고 하니깐 한숨 쉬면서 뭐하려고 여기까지 왔냐고
너 오면 내가 편하게 쉬겠냐며 핀잔을 주는 겁니다
5분쯤 서 있었더니 남친이 옷을 다 챙겨입고
차키를 들고 문앞에 있는 저를 보며 집에 데려다 줄께 가자는 겁니다
순간 당황해서 그렇게 남친 차 타고 집으로 가게 되었어요
남친이 차안에서 얼마나 짜증을 내던지 무안했습니다
아파 죽겠는데 니가 옆에 우두커니 그러고 있으면 내가 쉬겠냐?
걱정해주는 마음도 알겠지만, 내가 편하게 쉴수있게 생각 못하냐?
내가 왜 아프겠냐? 과로때문인데 그냥 푹자게 둘수 없느냐?
주말에도 기어코 놀아야겠냐?
엄마가 만들어준 죽을 들고 집으로 들어가니 엄마가 의아해 했어요
그리고 펑펑 울었는데 다음날 생각해보니 남친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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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4
미친거 아냐?
눈치없이 놀아달라고 찾아온게 아니라 혼자서 앓고 있을까봐 병문안 온 여자친구한테 남자친구라는 놈이 그렇게 말해요? 와 !순간 감정이입 되서 너무 욕나오네
이건 상대방의 배려가 전혀 없네요.. 저 정도면 평상시에도 문제 있었던거 아니에요?ㅜ
죄송하지만 저 같았음 남자친구 방에다 죽 다 쏟아붓고 왔을꺼에요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계속 화내면 헤어질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