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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8(일)

남사친/남친/남자

커피숍 일 도와줬는데

아니 힘들게 도와주고도 욕먹는 여친은 저밖에 없는거 같아요

집에 돌아와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내가 잘못한건 없는데

저딴 남자한테 왜 내가 이런 무시를 당하고 울어야 하는지 ㅜㅜ

일년전에 남자친구는 직장생활을 때려 치우고

작은 배달 전문점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새벽 시간에 주문하는 손님들이 꽤나 많아요

그 시간에 퀵이 안잡혀서 남자친구 혼자서 만들고 배달까지 한번씩 나가면

다음날 몸살이 나서 몇일씩 앓아 눕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도와줘야겠다 마음먹었죠

제가 6시 퇴근후에 남친 커피숍에가서 돕기 시작했어요

남친이 함박웃음 지으며 고맙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도 정신 없을땐 주문실수를 좀 하는데

예를들면 흑당카페라떼인데 그냥 흑당라떼로 준비해서 보내거나

핫을 달라고 했는데 실수로 아이스로 보낼때도 있어요

근데 주문 실수로 인해 손님이 전화올때마다 남자친구가 정말 심하게 짜증내요

남자친구는 아무리 바빠도 주문 실수를 안하거든요

주문 밀려서 정신 못차릴때 내가 도와주는게 눈물나게 고맙다 말 해주던 남자가

이젠 직원한테 혼내듯이 하니깐 눈물이 나요

내가 뭐 시급이라도 받으면 덜 억울하겠어요

저더러 이따위로 할꺼면 나오지 말라고 해서 안 나가고 있습니다

5개월동안 뼈 빠지게 도와줬더니 남친 가게 망칠까봐 저더러 나오지 말라네요

제가 그동안 미친짓 한거 같네요


 

 

전체댓글2

607371
    • 익명
    • 2024-10-28 20:33:09

    같이 일하면 안됨 내 경험상도 좋지 않았지만 저희 부모님도 같이 장사하셨을때 엄청 싸웠음

    댓글 (0)
    • 익명
    • 2024-10-22 20:54:04

    이래서 물심양면 남친 뒷바라지 하는게 아닌가보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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