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배려심이 없는건지 아님 아무생각이 없는건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이런 연애는 처음이라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사람들 많은곳에서 손잡고 걸어가면 본인 편한 시야에서 걸어요
제가 주로 갓길쪽에 서는 편인데 화분이 있든 간판이 있든 쓰레기통이 있든
본인 앞만 보고 씩씩하게 걸으니 제가 장애물에 부딪혀서 남친 손잡고 뒤에 서서
질질 끌려 다닙니다
남친 힘으로 끌려다녀 손목이 너무 아파 짜증낸적 있어요
오빠시야에서만 걷지말고 내 시야도 배려하면서 나란히 걷는게 그렇게 어렵냐고 물어봤죠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니가 알아서 피해야지 이러는거에요
메뉴를 고를때도 나한테 뭐 먹을래? 물어놓고는 내가 먹고 싶은건 별로 안땡긴데요
그렇게 내가 먹고 메뉴에 대답이 부정적이니깐 이젠 물어봐도 아무거나라고 대답합니다
어느날 오빠가 넌 아무거나 밖에 말할줄 모르냐고 짜증내길레 먹고싶은 연어덮밥집 갔어요
오빠가 연어를 싫어해서 깨작깨작 하든말든 이때다 싶어 눈치 안보고 폭풍흡입 했습니다
나도 먹기 싫은거 억지로 먹을때 많음 오빠도 당해봐라 꼬시다 싶었죠
다음에도 뭐 먹을래? 하고 묻길레 오빠가 싫어하는 초밥먹으러 갔어요
몇번 당하더니 요새는 뭐 먹을래 묻지도 않고 아무거나 대답하면 신나게 자기 먹고 싶은 식당으로 가요
이런 남자를 처음 만나서 좀 헷갈리는데 원래 배려심이 좀 없는건지
아니면 저한테 아무생각 없이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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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5
별거 아닌걸로 싸운다는 느낌이 드는데 ?
내 남자친구는 선택 장애가 있어서 매번 뭐할래? 뭐먹을래? 어떻할래? 만 앵무새처럼 해요 물어보지 않고 맘대로 해도 문제지만 너무 주관이 없이 선택을 못해도 문제에요 ㅠㅜ
오냐오냐 자꾸 신경써 주니깐 싸가지가 없는거다 그냥 내버려둬라
아무거나 대답하면 정말 짜증나기는 함 좀 성의있게 몇개라도 이야기 해줬음 좋겟어
배려심이 없다면 뭐 먹을지 물어보지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