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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된 남자가 있어요

접속해서 매일을 함께 던전도 다니고 사냥도 다니고

그러다가 연락처를 주고 받고

이젠 일상생활에서 카톡메신저를 주고 받아요

저는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 게임이 일상이기도 하고

지루했던 삶에 약간 활력소였어요

그 남자도 프로그램쪽 일을 하고 있어서 컴퓨터 앞에 

거의 있는 생활이라 매일 메신저 연락을 많이 하게 되다 보니

서로 속마음도 비밀도 많이 공유하게 되더라구요

3개월이 지났을 무렵

그친구가 우리 사귀지 않겠냐고 물어봤어요

우리 만난적도 없는데 서로 뭘알고 사귀냐고 했는데

지금까지 보면 모르겠냐고 내친구들보다 나에 대해 니가 더 많이알고있다며

사귀는사람들 연애하는거랑 우리랑 별다를게 없대요

그친구는 서울에 살고있고 저는 남해에 살고 있어서

제가 너무 멀어서 싫다고 거절했는데도 그 친구는

사귀자고 자꾸 졸랐어요

몇번을 그렇게 장난치다가 그냥 사귀게 되었습니다

매일 출근해서 남친이랑 메신저 톡하고

퇴근해서 남친이랑 게임하고 주말은 가끔 친구들 만나러 

나가야 해서 서로 쉬고 있어요

그렇게 못만난체 7개월째 연예중입니다

남친한테 언제 만날꺼냐고 짜증내고 있는데 내 친구들한테 

사귀고 있는 남자 있다고 말하기도 이젠 챙피해요

이 남자 일부러 저 안 만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