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베프 친구은영이랑 계곡에 1박2일 놀러갔는데 한참 물놀이 하고 있는데
은영이랑 100일된 남친이 전화와서 친구데리고 갈테니 같이 놀자고 했고
저녁때쯤 은영 남자친구가 왔는데 다른친구는 야근 때문에 올수 없었다 했죠
저녁 식사 다하고 세명이서 진실게임 했는데 술 한잔도 못하는 은영이가 유독 걸려서 일찍 뻗고 말았어요
방이 두개라서 은영이를 눕히고 저는 거실을 치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분이 갑자기 제 입을 막더니 다른방에 강제로 끌고가 제옷을 벗기려 하는겁니다
순간 겁이 나서 팔을 마구 휘둘렸는데 그때 침대 위에 스탠드가 깨졌고 다른방에 있던 은영이가 깨서 달려왔어요
방안 상태를 한번 보더니 스탠드를 집어들고 남친을 죽도록 팼습니다
남친은 결국 도망가듯 집에 갔고 은영이랑 저랑 둘이 남아 펑펑 울었네요
일주일뒤 은영이가 저한테 오백만원을 입금했길레 뭐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한테 경찰서 갈래? 아님 합의하고 여기서 깨끗하게 헤어질래? 하고 물었대요
그리고 나한테 평생 트라우마가 될지도 모르는데 남친한테 치료비 달라고 했다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남친한테 100만원 받고 나머지 400만원은 은영이 돈이였습니다
은영이는 결혼해서 지금 태국에서 살고 있는데 여름 이맘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일년전부터 연락이 잘 안되서 걱정입니다
이 기집애 잘 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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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4
분명 기억하기도 싫은 트라우마 같은 상처 일텐데 두분 우정으로 잘 극복하신거 같아요 연락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그 남자친구 지금쯤 범죄자 되셨을꺼 같은데 제정신 아니네요 ㄷㄷㄷ
연락이 잘 되다가 갑자기 어느날 안 된거라면 친구분 상황이 좋아보이진 않네요
아이고 두 분다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한 번 먼저 연락해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