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친구랑 카톡으로 3시간 동안 크게 싸웠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어처구니도 없고 신경질도 너무 나네요
대체 이딴걸로 왜 싸워야 싶기도 하고 이게 친구가 싶기도 하고 별에별 생각이 다 드네요
오늘 내친구 생일입니다
공휴일이나 주말에 만나자고 하면 만나서 선물을 줄까 했는데
이번주는 다 바쁘다고 해서 만나기 어렵다 하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친구에게 카톡으로 선물을 보내줬어요
막상 친구가 뭐 필요한지 몰라서 이번에 배민 이용권 5만원짜리를 보냈는데
원래 보내주면 고마워 잘쓸께 라고 답장이 오는게 맞잖아요
그런데 대뜸 저한테 ㅡ ㅡ 이렇게 눈찢어진 이모디콘을 보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뭐냐? 그 눈은? 하고 보냈더니
내 생일에 7만원짜리 향수 사줬는데 너는 왜 5만원짜리 성의없는 배민쿠폰이냐고
양심이 없다고 저를 이상한 애 취급하는 거에요
7만원짜리 해줬다고 7만원짜리를 꼭 받아야 하는 사이냐고 물어봤더니
친구사이면 그보다 더 큰 금액을 쓰는게 맞지 어떻게 더 낮춰서 선물사주냐고
생일선물 사주는게 그렇게 아깝냐고 비꼬는 겁니다
아오..........진짜...........뭐 거지같은 말인지........
3시간 이런 말만 계속 하다가 그냥 2만원 배민쿠폰 다시 보내서 총 7만원 맞춰줬습니다
진짜 되 묻고 싶네요
친구끼리 생일선물 성의가 아닌 준만큼 받아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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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6
우정이 치사하다 치사해
나도 이거 의무적으로 할때마다 좀 귀찮타
근데 친구들 생일선물 얼마씩 주고 하세요?
그렇게 따지고 드는 사람은 또 첨보네요
요새 생일선물 다 카톡으로 보내지 않나? 매장가서 사와서 포장해서 주는 사람 있나?
친구 사이끼리 생일선물 해준거를 금액으로 따지는건 옳지 않지만 매번 내가 사주는거에 비해 낮은거 사주면 약간은 서울할거 같긴하다 그렇다고 카톡으로 따지는건 더 별로고 그냥 서운해하다 나도 금액을 낮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