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친구는 어떠세요?
저는 소꼽친구 한명 있는데요
이 친구가 저만 만나면 호구로 생각하는지 돈을 안써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 깔끔하게 터치페이 하거든요
근데 내 친구만 저한테 계속 이러네요
자꾸 지갑을 집에 놓고 왔다고 저더러 계산하라는 말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해요
한번은 너무 화가 나서
나도 돈이 넉넉한거 아닌데 나 만나러 나올때 돈 좀 챙겨 나오라고 짜증냈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너는 직장인이고 나는 용돈받는 대학생이잖아 니가 나보다 낫잖아
이렇게 대답해요
거침없이 이런말 하는게 너무 화가 나요
나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대학포기하고 취업했는데
내 친구는부모님이 해주는 등록금과 용돈으로 살아요
집이 넉넉해서 알바라는걸 하지 않아요
요즘 이 친구를 만나면 만날수록
돈 많은 배짱이가 힘들게 사는 개미한테
빨대 꽂는 몹쓸 느낌을 계속 받게 만들어요
제가 째째한거에요?
돈 없는 대학생이라면서
저는 보세옷 입는데 내 친구는 명품옷에 명품지갑을 들고 다녀요
얼마전에 유럽배낭 여행 다녀왔다고 자랑하고
화장품은 백화점에서만 사고
대학 친구들이랑 파자마 고급 파티룸도 다녀왔더라구요
이렇게 돈질 한거를 나한테 자랑이나 하지를 말던가
하나밖에 없는 소꼽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저를 하나밖에 없는 호구친구라 생각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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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5
친구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구라고 생각하는 그런 친구 정리하십시오
글을 읽어보니 저도 약간 열이 받는데 아마 그 친구분 너무 만만하게 행동하시는거 같은데 그냥 좀 거리를 두세요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주기만 하는 관계는 상처받을수 있고 받기만 하는 관계는 화를입을수 있다고 해요 그 친구분은 좀 혼나셔야할듯
예전에 고등학교때 제가 등록금 모잘라 어쩔줄 몰라하고 있을때 제 친구 두명이 부모님께 부탁해서 돈 마련해 주겠다고 한 친구가 있었어요 물론 저는 대학은 안갔지만 시간이 지나서도 그 친구 두명의 마음은 잊혀지질 않네요 그런친구 앞으로도 못날꺼 같구요
배려가 없어지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실망하고 결국엔 주변에 남는 친구가 없어져요 그러다 보니 미우나 고우나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