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달전 부터 차를 빌려달라고 하네요
사실 제가 새차 뽑은지 딱 3달 밖에 안됐거든요
정말 매일 얼마나 열심히 닦아가며 애지중지로 이뻐하는지 몰라요
물론 허리띠 졸라가며 할부를 갚아야 하지만
차를 볼때마다 탈때마다 너무 뿌듯하고 행복해요
그만큼 제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차라서
아무리 친한 남동생이라고 해도 안빌려 줬어요
그런데 내 친구가 매일 빌려달라고 너무 간곡히 애원하네요
하....
대놓고 개무시할수도 없고....
남동생처럼 욕을 칠수도 없는 사이고...
너무 사정하니 저도 별수 없이 그냥 빌려줬어요
그리고 1박 2일 뒤에 제가 차를 받으러 나갔는데
친구가 해맑게 웃으며 너무 잘썻다고 차기름 만땅 넣어놨다고 고맙다 하고 갈려던 찰라
제가 다시 살펴보니 운전자 옆쪽에 살짝 기스가 나있는겁니다
아...순간 열받아서 ...
야!! 이건 뭐냐? 없던 기스가 왜 나 있는건데???
하니깐 내친구 하는말이 원래 그런거였어
너는 친구한테 억울하게 죄를 씌우냐고 오히려 더 화를 내는 겁니다
그러면서 기름도 만땅 넣어 놨는데 정말 기분나쁘네 하고 가버렸어요
믿고 빌려준게 아니였는데
차는 둘째치고 친구 행동에 너무 실망해서 연락 차단해버렸습니다
실수로 긁을수는 있는데
본인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뻔뻔하게 구는거 보니 더이상 내 친구는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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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6
돈도 돈이지만 내 마음에 스크래치난거는 돈으로 회복이 안됨! 꼭 사과받아야함!
이래서 이성친구/ 돈/ 차/ 빌려주는게 아닌가봐
헐..미안하다해도 속상할텐데
나도 내친구 차 빌려줬는데 분명 줄때 기름 만땅이였는데 돌려줄때 기름 다쓰고 주더라
진짜 이놈무 친구들은 많아도 문제 없어도 문제 사정봐줘도 문제 안봐줘도 문제다 ;;
받을꺼 받고 손절 하는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