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는 친구 때문에 글을 몇자 써봅니다
고등학교때 부터 알던 친구에요
저랑 개인적으로 친한건 아니고
저희들 무리에 있는 친구들중 하나였어요
학교때는 밥같이 먹던 친구 정도 였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1박2일로 가끔씩 놀러가던 친구입니다
그친구 진짜 밉쌍입니다
같이 어울리며 놀던 친구들이 대부분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시험기간에 빠짝 벼락치기 공부는 하는 편인데
시험기간에 공부하고 있으면 만화책 들고 나와서 저희더러
" 지금 공부한다고 그게 되냐? " 비아냥 거리며 만화책 꺼내서 봅니다
매번 그런씩으로 상위권에 들어요
성인이 되어서는 1박 2일 놀러 갈때 마다 회사 늦게 마쳐 못갈지도 모른다고
선입금 회비를 내지 않다가 당일날 저녁식사 타이밍에 와서 놀고 갑니다
물론 회비 내지 않습니다.
개념이 없다 싶어 짜증나서 개인적인 연락도 안해요. 거의 묵살합니다.
그런데 결혼한다고 메신저 연락이 왔네요
카톡 무시했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결혼날짜를 듣고 저도 스케줄 바빠서 못갈거 같다 짤라 말했죠.
그랬더니 나는 못와도 괜찮다고 지금 송금 하랍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다른 친구들은 가전 제품 하나씩 선물로 사주는데
너는 왜 없냐고 따지는 겁니다.
참나. 어이가 없어서.
물론 갈 생각도 없고 송금할 생각도 없습니다.
친구라는 존재를 물건 취급하는데 계속 관계를 맺을 필요 없다는 확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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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5
하객수와 돈 때문에 하는거 같음 진짜 축하받기 위한 마음은 스몰 웨딩정도가 아닐까?
나도 20살 30살엔 친구가 몇명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어 왜? 내가 언제 결혼해서 너희들을 불러야 할지 모르니깐 그래서 꼴보기 싫고 손절해야 할 친구들도 붙들고 관계유지를 하고 있는거지 그런데 30대 중반쯤 되면 슬슬 그런게 의미없다는걸 알게돼 ㅋㅋㅋ
글쎄 친구라는게 어떤 목적 있어서 사귀는 사람도 더러 있다는거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수단과 방법이 맞는사람끼리 만날수도 있고 아니면 만남을 거절하는것도 본인의 선택이지
친구관계 뭐 다 거기서 거기죠 상부상조 하려고 의무적으로 연락하는 관계들
돈이 목적입니다 그렇게 연락없다고 아이 낳고 돌잔치때 연락올껍니다 1000% 장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