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좋아하는 거같은 남사친 - 미스틱타임 - 여성만을 위한 익명 성인여성커뮤니티

초딩때부터 서로 부모님끼리 친하시고 바로 옆동이라 그냥 남매처럼 친하게 지내던 남사친이 있어요 

지금 20대초반이니 거의 10년 넘게 친구할만큼 찐친이에요

그래서 서로 집 놀러가서 티비보고, 부모님이랑 대화하고, 밥도 먹고가고 그래요

그만큼 엄청 편하고 서스럼없이 고민도 털어놓을만큼 정말 친한사이고 잃기 싫은 친구 중 한명이에요.. 

근데 최근에 그 친구네 부모님이 집에 안들어오신다고 해서 걔 집에서 술 한잔 하자해서 술먹는데 뜬금없이 저보고 연애안하냐고 하면서 남친 생기면 이제 우리 서로 집 왔다갔다 하는것도 좀 힘들겠네 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에요

그래서 아 당연하지 남친생기면 너네집 안올거임 이랬는데 좀 뭔가 씁씁하게 웃는거같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계속 둘이 술한잔 하면서 먹다 슬슬 취기 올라서 취했는데 제가 쇼파에 딱 기대서 맥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얼굴을 빤히 보더니 뽀뽀했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남친 만들지말고 나랑 놀자고 그러는데 너무 당황해서 그 자리에서 나와서 집으로 갔어요...

그러고 담날 연락해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무 연락없길래 아무렇지 않게 연락했는데 걔도 정말 아무렇지 않게 답오는거에요..어제일은 기억이 안나는건지 취해서 그런건지 뭔지 너무 헷갈려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모르는척하면서 지내야할까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