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마냥 세배돈 받는 명절이 좋았는데 어른되고 나니 명절은 아이들한테나 좋은거지 어른들한테는 부담되는 날이네요
특히 설날에는 아이, 조카들한테 세배돈으로 한명당 5만원씩은 나가니 모이면 생각보다 큰 부담이에요...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2~3만원이 아니라 최소 5만원은 기본으로 줘야고 중학교 입학하거나 고등학교 입학할때는 더 얹어서 필요한거 사라고 용돈으로 10~20은 더 주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님, 시댁부모님한테도 명절 용돈으로 50정도씩 넣어드리니 거의 150은 넘게 쓰는거같아요
그리고 미혼때는 그냥 친정에서 푹 쉬고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놀다오는 날이였는데 결혼하고나니 시댁가서 전부치고, 음식하고, 치우고 제대로 쉬지를 못해요
하루종일 일하고 나면 온몸이 쑤시네요..
그냥 차라리 명절에 시댁안가고 회사가서 일하는게 더 나은거같아요
왜 사람들이 결혼하면 명절에 회사에 남아서 일하고 싶어하는지 그 이유 넘 공감되요
그리고 또 아직 저희가 사정이 있어서 애 낳는거를 미뤘는데 자꾸 어른들이 애 언제낳냐고 물어봐요...
사실은 제가 내년에 승진대상자라 승진하고 임신하고 싶은데 어른들은 이해를 못하시고 한시라도 젊을때 애낳고 키워야 아이도 건강하고 산모도 건강하다면서 재촉하시는데 자꾸 부담되고 불편해요
명절 정말 싫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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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1
아 나도 조카를 땜에 명절에 부담되 죽는줄 알았어 피하고싶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