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결혼 3년만에 이혼한 사람입니다
저는 술중독자였어요
친구들이랑 밤이며 밤마다 술마시러 다녔고 남친은 그게 지쳐 헤어지자 했죠
헤어질 자신이 없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도 했지만 남편은 단호했어요
그러다 제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이게 기회다 싶어 남친한테 아이가 생겼다 말했고 남편은 별수없이 결혼을
준비하자고 했습니다
붙잡을수 있어 기뻤지만 사랑한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걸 알면서도 저는 결혼을 감수했어요
근데....
아이를 낳고나니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남편이 미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냥 저혼자 사랑하는거 같고 그 사람은 껍떼기만 있는거 같았어요
의무적으로 집에 들어와서 의무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차가운 느낌
그래서 확인하고 싶었어요
술먹고 화도 내고 욕도 하고 울기도 했어요
그러면 남편이 사랑한다고 잘해보자 할줄 알았어요
근데 등을 돌리고 한숨을 쉬며 점점 밖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혼자 지내는게 외롭고 힘들어 술을 더먹었어요
그리고 술먹고 뻗어서 아이조차 내 팽게 쳤을때 남편이 집에 들어왔고
술에 취해 앉지도 못한 내모습을 보며 실망해 짐을 싸서 나가버렸어요
그리고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알콜중독자시라면 술부터 꼭 끊으세요
저에게 기회가 생긴다면 예쁜아내로써 전 남편과 새로 시작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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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8
왜 사람은 뒤늦게 아차 싶은 마음이 들까?
인생의 큰 깨닳음을 얻으신듯
좋은 사람이였다는걸 꼭 잃어버리고 나서야 절실히 느끼는거 같음
그런데 본인이랑 똑같은 남자 만나시면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시게 됩니다 본인은 아쉽겠지만 남편분은 아닐듯
너무 늦었지만 새로운 인연과는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술 도박 마약 중독은 어떤 이유 에서라도 편을 들어줄수 없는거 아시죠.....
미안한데 그정도면 남편은 할만큼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님은 평생 술때문에 불행할거에요... 벌써 술 때문에 아이, 남편 가족 모두가 불행해졌지만 또 술을 마셨잖아요? 그냥 조용히 구석에서 술이나 마시면서 사세요
남편이 준 마지막 기회조차도 술 때문에 잡지 못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