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은근히 밉쌍이라 대놓고 화낼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해하고 참고 넘어가기엔 은근 열받는....
결혼 초에는 수저 셋팅도 하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 놓는것도 곧 잘하더니
요새는 퇴근하면 샤워하고 소파에 붙어 지내는데
그래 니가 나보다 돈 많이 버니깐 쉬어라 하고 두긴 하는데
꼭 설겆이 다하고 있으면 저한테 뭐 도와줄꺼 없어? 설겆이 그거 내가 할까?
이렇게 말해요
도와준다는데 뭘 그런거 가지고 열받냐고 하시겠지만 매번 그래요
물어보지말고 도와주면 되는데 다하고 나면 도와줄까? 물어보는게 은근 짜증나요
그리고 퇴근후에 실컷 TV 봤으면 내가 설겆이하고 집안일 다해놓고 쉴때
그땐 TV 저한테 양보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예약 걸어놨는데
취소버튼 누르고 야구 시청하는게 진짜 얄미워요
핸드폰으로 봐도 되는데 눈치가 없어 정말 답답해요
그리고 저희 남편은 어떤 취미를 붙히면 장비만 풀로 다 사놓고
석달 지나면 흥미를 잃어서 당근마켓에 팔아버리는데요
얼마전에 회사 동료랑 바다낚시 한번 따라갔다가
집에오자마자 이젠 낚시를 배우겠다며 낚시용품을 지르는 겁니다
저더러 낚시대는 좋아야 안뿌러진다며
이거살까? 하고 물어보는데 50만원임
순간 표정관리 안됨
참고로 비싸게 주고 싸게 당근마켓에 파는사람이 우리 남편임
이 밉쌍 언제 철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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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3
이혼할 정도는 아니니깐 그냥 봐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소름이다 저희 남친도 딱 이러는데
우리집 남편만 그런줄 알았는데....남편들은....다....똑같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