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게시판에 여러 사연들 눈띵만 하다가 이번에 용기내어
답답한 제 심정 몇자 올려봅니다
여자로써 나이가 들다보니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찾아봐도 쉽사리 써주는데가 없었어요
늙은 나이에 좋은 사람을 만났고
남편 돈으로만 살다보니 사고 싶은것들은 눈치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100세 시대니 자격증 구비해놓으면 언제고 쓸일이 있다 싶었고
취업도 잘된다고 들었습니다
야간반에 들어서 3개월 가량 이론도 배우고 실습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집에 계시는 엄마 생각도 하며 반성했어요
그런데 막상 취업을 나가서 현실과 마주했을때 요양보호사 자격증 정말 아무 의미가 없네요
현실은 그냥 파출부 입니다
똥오줌 귀저기 갈아야 하고 식사 만들고 먹여드리고, 설겆이 방청소 해드리고,
불편하면 대신 장봐와 드리고 제가 공부한건 필요없고 그냥 파출부일이네요
것도 모시기 편한 어른들은 최저시급이구요
그래서 자격증 따고 6개월 이내 취직을 하면 내가 낸 학원비 돌려받는다는데
현실은 그냥 허드렛일 파출부 처우라서 아무도 취업하지 않네요
심지어 요양보호사 자격증 없어도 된다는 구인광고 많아요
보람도 없는 파출부 자격증 저는 왜 땄을까요?
전체댓글4
막연히 내가 생각했던 요양 보호사랑은 다르네요....
헐 제가 요새 요양보호사 배워볼까 했는데 막상 현실은 많이 다른거군요 ㅜㅜ 에구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훨씬 나아요~ 저도 예전에 요양보호사 뭔가 사명감을 갖고 자격증 공부하려고 알아보다가 사회복지사로 변경했어요
저희 친정 엄마도 5년전에 따셨는데 활용안하세요~ 괜찮은 주간 요양병원정도 들어가면 모를까 대소변 다 해결해드려야하고 목욕도 시켜드려야 해요~ 가사 도우미 취급을 받아서 젊은 요양보호사는찾아볼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