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를 만드는 알바를 두달째 하고 있어요
얼마전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많아졌고
그래서 추가 인원을 뽑았는데 그중
베트남 친구들 세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베트남 친구들 너무 착하고 순진한 거에요
제가 외동딸이로 커서 그런가 이런 동생 하나쯤
갖고 싶을 정도로 정많고 순박 했어요
한국말을 서툴지만 어느정도 의사 소통이 가능했어요
5~6살 어린 아이랑 대화하는 기분이 듭니다
귀여워요 ㅋㅋㅋㅋ
열심히 돈벌어서 베트남에 계시는 부모님 집 사주고
싶다고 기특한 말도 하더라구요
제 옆에 콕 붙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점심먹고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데
베트남 친구중 한명이 얼굴이 새 하얗게 질려 있는거에요
보니깐 급체 한거 같더라구요
아까 점심때 나온 잡채 맛있어서 급하게 먹긴 했거든요
소화제가 없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바늘을 꺼내서
한국 민간요법이라고 엄지손을 내밀라고 했어요
따 줄테니 피가 나와도 놀라지말라고 신신당부 했어요
싫다고 무섭다고 안한다고 하는걸 억지로 붙잡고 했는데
손가락 따자마자 커억~하고 트럼하대요 ㅋㅋㅋ
제가 바늘로 찌르는거 보고 무서워서 울었는데
눈물을 닦으며 저한테 씩 하고 웃는거에요
또 귀여워 죽을뻔 했네요 ㅋㅋㅋ
요새 카톡도 주고 받는데 매일 베트남 친구들 때문에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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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3
예전에는 해외 노동자들 많이 무시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정말 친구처럼 잘 지내는거 같음 우리도 해외 나가면 인종차별 당하는데 우리나라도 못사는 나라한테 그러는거 보면 진짜 정떨어지더라
쓰니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타국이지만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면 좋겠어요~
저도 해외 갔을때 외국 사람의 친절에 고맙게 느낀적 꽤 많았는데 그 외국인분들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