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3년전 쬐그만한 보리밥 뷔페를 하고 있는데요
여름 휴가라서 그런지 전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진상 손님들 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엄마 보호해주려고 보리밥 식당 가서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젊은 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별난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와요
어떤 신상들이 왔다갔는지 몇개만 썰을 풀자면요
일단 온갓 쓰레기들 다 담아서 우리식당에 와서 휴지통이 넘치도록 쓰레기들 버리고 가요
심지어 손님 아기들 배변 기저귀도 버리고 갑니다
그래고 식사하고 나갈때 쓰레기 봉주를 의자에 놓고 가는 손님도 있어요
요새 휴게소마다 가져온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단속하는 안내문 본적 있는데
저희 가게도 써놔야 할판입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들 오줌눌때 화장실 가기 싫어서 물병에다 담는것들도 있습니다 (쌍욕나옴)
또 다른 진상손님은
저희 부페에 단체손님이가 가족 손님들중에 꼭 비닐봉투 들고와서
반찬을 몽땅 다 담아가시는분들이 있어요
여기가 반찬가게도 아니고 몇번 몰래 담아 가시는분들 잡아서 경고도 드렸는데
그럴때마다 온갓 욕설로 뻔뻔하게 굴어요
저희가게 1인 식사비용이 6,500원인데 반찬을 그렇게 한봉지 가득 담아가면 어쩌자는 건지....
매출 때문이 아니라 진상 고객들 때문에 가게를 접어야 할지 고민한다는게 참 씁쓸 하네요
엄마의 소소한 행복이 지옥이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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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2
요새 진상 아닌사람들이 없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이래서 식당일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봄 스트레스 받아서 나는 못할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