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에 대출을 받아 분식 배달전문점을 하고 있어요
사실 홀이 있는데서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일단 경험도 쌓고 단골도 생기면 그때 확장하면 되겠지 싶었어요
처음엔 나도 사장님이 된다는 책임감과 압박감이 심했지만
좋은 리뷰 후기들이 달리면서 뭔가 사명감도 생기고
좀더 맛있게 잘 해야겠다는 의욕도 있었습니다
헌데 3개월이 지나서 부터 점점 힘들어 졌어요
매출도 반토막이 나고 진상 고객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떡볶이를 1인분을 시켜놓고는 요청란에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작다며 떡좀 많이 넣으라고 하네요
순한맛을 시켜놓고 이렇게 순하면 누가 먹냐고
약간은 매콤해야 떡복이 아니냐는 악플 리뷰도 달리고
서비스로 나가는 쿨피스가 차갑지 않다고 신경써달라네요
쿨피스가 냉장고에 있지만 이 더운날 배달하다보면
당연히 미지근 할수밖에 없는데도 말이죠
최근에는 쫄면을 시키신 어느 손님이 콩나물은 싫다고
양배추만 넣어달래서 나름 양 많이 넣어 드렸더니
쫄면은 없고 양배추만 넣어놨네하고 전화가 와서 욕을 하셨어요
쫄면 평소대로 넣었는데....잘해주려고 해도 욕을 먹으니 속상해요....
매번 리뷰 이벤트 참여하겠다고 공짜음식 먹고 리뷰 안다는
상습적인 손님이 있어서 참다가 7번째 재료소진으로 주문거절했더니
가게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솔찍히 말씀드렸더니 맛이 없으니깐 리뷰 안쓰는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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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3
저도 대출받아 2년동안 버텼는데 망했습니다 제가 그때 대만 카스테라 장사를 했는데 그게 이렇게 한순간 끝이 날지 몰랐구요 결국 빚만 지고 직장생활해서 열심히 갚아가고 있어요
다들 대출받아 창업하고 거기서 빚이 생기고 버티다가 폐업할땐 빚이 배로 늘어나 있다더라
이런 것 보면 자영업 진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