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식당을 페업했어요
졸지에 실업자가 되었지만 너무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남친이랑 5년을 사귀고 4년째 동거중입니다
실제 저희는 부부나 다름없이 지내고 있죠
남친이 과일가게를 했는데 건물 주인과 안좋은 일이 여루되어 그만둔 상태에
남친 부모님께서 돈을 투자할테니 치킨배달전문집을 해보라는 거에요
솔찍히 제입장에서 투자만 해주시면 저희가 하고 싶은거 골라 하고 싶은데
정확히 치킨집을 하라고 하셔서 남친도 저도 백수중이라 기꺼이 하기로 했어요
홀은 없고 주방만 있는데 그냥 말그대로 배달만 하는 치킨집입니다
저는 식당을 처음 해봤는데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해온 그 어떤일보다
식당하시는분들 진짜 존경합니다
식당일 정말 내 생활 없이 살아야 합니다
저희는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면 마감치고 집에가면 4시 입니다
집에와 대충 씻고 자면 9시쯤 일어나 간단한 장을 보고 가게가서 오픈합니다
배민 점심장사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신나게 주문이 들어와야 바쁜게 아닙니다 식당일 자체가 준비과정이 꽤나 많습니다
당일 들어온 닭들 꺼내서 씻어야죠
소스정리해야죠 오픈구이 가동시켜놔야하죠 무랑 콜라 사이다 재고 파악해야하죠
등갈비도 팔았는데 재료손질하고 양념하는데 2시간 걸립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 한꺼번에 주문이 폭주하면 전쟁난것처럼 정신없죠
그와중에 퀵 기사님들이 콜 안받아주시면 손님들 항의전화오죠
이러니 제가 식당을 관두고 백수가 된 지금 너무 행복한거에요
절대 요식업 쉽게 보고 하지 마세요! 근면 성실하셔야 하며 내 생활은 반납 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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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1
나는 내 장사 한번 해보고 싶다 망하더라도 조그만한 가게 만들어서 하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