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덩어리라 놀려서 헤어졌어요 - 리리라리 - 여성커뮤니티 | 여성익명커뮤니티 | 운세커뮤니티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요

저더러 살쪘다고 돼지랑 다니는건지 여친이랑 다니는 건지 

헷갈린다며 조롱섞인 말에 열받아서 헤어졌습니다

사실 남자친구 만날때 저는 분명 55였어요

연애 시작하고 나서 기름진것도 많이 먹고

야식도 자주 시켜 먹어서 살이 찐 것도 있지만

제가 원래 고기랑 튀김을 좋아하는편은 아니였거든요

남친이 좋아하는 최애 메뉴라서 같이 따라 먹었더니

4개월만에 몸무게가 48에서 72까지 찌게 되었어요

중간에 제가 몇번 우리 먹는거 좀 줄이고 같이 운동 다니자 했는데

남자친구가 일하는것도 힘든데 운동다닐 힘까지 없다고

매번 거절해서 이 지경이 됐어요

그런데 남친은 제 옆구리살 잡으며 한다는 소리가

이 살들 다 누구꺼냐? 보기만 해도 정 매력 떨어진다

너는 구명조끼 없어도 너는 물에 뜨겠다는둥

비아냥 거리며 장난치는게 너무 상처도 받고 자존심도 상했어요

남친도 살이 많이 쪘는데 저는 단 한번도 놀린적 없었거든요

남친 친구들이 저더러 글래머시네요 둘러 말하면서 키득거렸는데

내 남친이 글래머는 무슨 지방 덩어리지 하는말에 정리했습니다

3개월이 지나 운동을 해서 원래 몸무게 대로 돌아 왔구요

얼마전 제 인스타를 보고 전 남자친구놈이 다시 만나자고 연락왔어요

물론 거절 했습니다

다른말 안하고 너 같은거 만나라고만 했습니다

돼지 모성애보다 못한놈 꼴도 보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