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재테크니 부업이니 너무 많이들 관심 키어드로 검색되다보니 저도 뭘좀 해야겠다 싶어서
화장품 방문 판매를 한적 있어요
주변에 아는 사람들도 좀 있고 해서 쉽게 팔수 있을꺼 같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근데 실제로 해보니 쉽제 않네요
일단 주변에 팔아보려고 했는데 요새 워낙 홈쇼핑으로 좋은 제품을 대량 구매를 하니깐
화장품을 자주 사지 않고 여자들은 아무거나 발라도 되는 피부가 있고 뒤집어피부도 있으니
그냥 제 제품을 사서 사용해 보라고 권유하기 어렵네요
저의 지인 판매가 처음부터 막히다 보니 저희 가족들 제 친한 친구 몇명에서 판매가 끊기고
결국은 실적 때문에 제 카드로 미리 결재해 버리게 되었어요
막상 사무실에 모여 있으면 제 실적이 너무 없으니깐 창피하고 기본급이라도 받으려면
어느정도는 해야하니깐 섣불리 급한 마음에 카드를 긁었더니 점점 빚이 되어 가고 있어요
잘해보려고 시작했고
돈을 벌려고 직장을 구했는데
빚만 늘어나고 있으니
해결방법이 없어 결국 그만두었습니다
판매하는 일은 지인들이 좀 있으면 쉽게 팔수 있을꺼라 생각했고
주변사람들도 쉽게 사줄꺼라고 나혼자 착각 했나봐요
그래도 저를 생각해서 사준 지인분들께는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
우리집에 카드로 결재한 화장품들이 한가득 놓여져 있는데 보고만 있어도 근심걱정입니다
어떻게 팔아서 정리해야 할지 막막해요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주말에 근처 큰절에 다녀올 생각인데
거기가서 부처님께 하소연도 좀 하고 정신도 차리고
이 빚을 어떻게 해결할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겠어요
머리아파서 생각하기 싫었지만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고 눈덩이처럼 커지니
이젠 좀 아프더라도 마주하고 정신 차려야겠어요
판매일은 아무나 하는게 아님을 큰값을 치뤄서 깨닳게 되네요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정상적인 화장품 판매업이 아니라 약간의 다단계 판매업이였습니다
매우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판매방식이여서 의심못했고
저도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한탓이겠지만
저처럼 돈을 벌고자 시작한일이 빚이 된다면 당장 그만두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후회를 덜해요
할게 없다하지만 이럴바엔 정직하게 땀흘리는 홀서빙 일이라도 하는게 맞는건데
저는 힘들까봐 피했고 그러다 빚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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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2
이것도 잘 하는 사람은 잘 하던데 쉽게 따라할 수 없겠더라고요
제 주변에 아주 극 내향적 성격인데 판매직 일을 했다가 카드 빚만 생기고 그만둔 친구들이 더러 있어요 근데 그 친구들이 또다시 이런 굴레에 빠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