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오래 알고 지내는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원래 요가반에서 만났는데 몇번 커피도 마시고 여행도 다니다가
이제는 서로 집까지 오고가는 친 자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연애가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저도 흑역사도 있고 차인적도 있고 내가 버린적도 있지만
내 여동생은 진짜 결혼은 할수 있을지
대체 연애구조가 어떻게 된건지
본인 썸 이야기 꺼내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에요
일단 의처증처럼 남자친구를 못믿어요
어쩌다 남자친구가 다른 이성과 웃으며 대화하거나 살짝 장난만쳐도 난리납니다
핸드폰에 위치 추적하는 어플을 몰래 깐다거나
남자친구 집앞에서 잠복했다가 누구랑 집에 들어가는지 확인해요
그리고
남자 보는 눈이 진짜 너~~~무 없어요
3년동안 2번의 연애를 했고 7년동안은 썸만 탔어요
본인은 썸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3자에서 들어보면 그냥 어장관리 당한겁니다
썸 타는 남자가 밤늦게 전화오고 영화도 보러 가고 주말에도 만나 술 마시면서
여동생이 관계에 대해 물어보면 그냥 친구라고 선그어요
그런 남자인데도 저랑 있으면 실시간 대기조 하고 있어요
연락오면 바로 그 썸남 만나러 나가요
심지어 만나서 데이트 비용 여동생이 다 쓰고 와요
10년째 이런 연애만 해서
내가 너는 연애 호구냐? 라고 한숨셨어요
그냥 혼자 사는건 어떠냐고 물었는데 결혼은 꼭 하겠다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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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4
어딜가나 만나는 사람마다 어쩜 똑같이 어장만 당하는 애들이 있더라
나도 연애가 잘 안되고 있어 속상하지만 나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고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좋은사람 만나려 노력중입니다 ㅋㅋㅋㅋ 짚신도 짝이 있다는말 믿고 싶어요
헐 내 이야기인줄
연애 잘하는 애들은 어장관리를 하고 연애 못하는 애들은 어장관리를 당하더라 시도때도 없이 애인이 바뀌고 공백기 없이 연애하는 애들은 이성을 만날때 뭔가 달라도 다르더라 눈치도 있고 센스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