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렇게 살아도 결혼해서 다 잘 사는거구나 싶은일이 얼마전에 있었어요
저는 와인 동호회를 2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건 아니고 그냥 오로지 와인 하나에 꽂혀서 시작했다가
동호회 모임 사람들이 워낙 성격도 좋고 만나면 즐거워서 계속 활동하고 있었어요
1년까지는 사람들과 어울리진 않고 모임에 나가 와인 공부만 했어요
그리고 1년뒤에는 모임장이랑 친해져서 사람들과도 어울렸는데
우리 동호회 한 여성분이 어마무시하게 말이 많고 탈도 많더라구요
저희 동호회에서만 사귀고 헤어진 남자가 7명 이랍니다
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귀면 덜 속시끄러웠을텐데
우리 모임 안에서 친구에 친구를 사귀고 형동생하는 사이에 전여친 현여친을
오고가며 파란만장하게 남자를 사귀었대요
여자회원들은 뒤에서 수근 거린지 오래고 저는 몰랐습니다
막상 처음 들었을때도 남에 연애사 이러쿵 저러쿵 입떼는거 전 싫어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얼마전 동호회에서 한 남자가 술한잔 하다가
펑펑 우는 거에요
알고보니 그 여자분이랑 4개월 동거해서 몇천만원 뜯기고 헤어졌다네요
결국 여성회원은 모임 탈퇴 하셨는데 3개월뒤 재 가입하셨어요
그것도 예비신랑과 첩첩장을 들고 컴백했어요
회원들도 사귀었던 전 남자들도 경악했어요
결국 그 첩첩장을 수많은 회원에게 돌렸지만 아무도 가지 않았대요
그때문인지 여성회원분은 바로 모임 탈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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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2
와 그 분도 진짜 보통 사람이 아니네요.. 낮짝도 두꺼워야하고..
예전에는 결혼 안했으면 뭔가 문제가 있겠거니 당사자를 의심에 눈초리로 바라봤는데 요새는 이혼 삼혼이 워낙 많다보니 내 배우자 감이 안나타 났으면 결혼을 아예 안하는것도 나은듯하다 어차피 결혼 이라는게 더 나은 이성을 찾거나 끼리끼리 만나서 하는거라면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