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명품으로 깔보길레 저도 맞대응 해줬어요 - 미스틱타임 - 여성만을 위한 익명 성인여성커뮤니티

저희 모임에 유독 별난 친구가 한명 있어요

관종 스타일이라서 때와 장소 상관없이 튀는옷을 잘입고

자랑하고 싶은것들은 자랑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명품 사랑이 매우 심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명품으로 휘감고 다니는 친구에요.

부럽냐고요?

전혀요.

무슨무슨 명품 브랜드가 있다는데 저는 봐도 몰라요

다른 친구들은 한눈에 알아보고 좋아해주는데 

저는 진짜 몰라서 알아봐주질 않으니깐 

그친구가 절 유독 좋아하지 않아요 ^^: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직장 대표님과 엄청 친해지게 되었어요

근데 그 대표님이 제 남친을 너무너무 이뻐하셔서 

평소에 대표님 여친 사주려고 선물하다 제것도 하나 공짜로 던져주시고,

쓰시다가 질리면 던져주시는데, 다 명품들이였어요

저도 남친 덕분에 명품을 하나둘 갖게 시작했는데

친구들이 어디서 났냐고? 물었고, 제가 남친덕분에 얻었다고 대충 둘러댔어요

그랬더니 그 별난 친구가 콧방귀를 끼면서

너는 가짜들고 다니면 안쪽팔리냐며, 남친이 뭐 그런 짝퉁을 너한테 주냐고 놀렸어요

근데 제가 받은것들은 대부분 명품증명서? 같은걸 같이 동봉하여 주셨는데

제가 무식해서 그걸 작은 종이박스에 한무더기로 담아뒀는데 꺼내서 보내줬어요

순간 애들이 너무 부럽다고 했고, 그친구는 급한일 있다고 가버렸어요

나중에 알게 됐는데 내친구 제품이 다 가짜였더라구요

받은것중에 미니어처 향수가 있어 친구들한테 줬더니 너무 좋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