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제 형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형님네가 맞벌이 중인데 돌지난 아이를 친정에서 봐줬는데
친정이 힘들어 하셔서 믿고 맡길때가 없어서 일년만 맡기자고 통보하는겁니다
애원하고 부탁해도 모자랄판에 그냥 명령했어요 그렇게 하라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어요
제가 그랬어요 친정 부모님도 애 보기 힘든데 저는 오죽 하겠냐구요
그랬더니 젊은 사람이 뭐 힘드냐며 동서는 일도 안하고 집에서 놀기만 하면서
가족끼리 돕고살아야지 결혼은 왜 했냐고 따지는 겁니다
도련님만 불쌍하다며 혀를 차더군요
제가 놀고 먹고 하는건 형님네랑 상관 없는 내 인생이고
하루 이틀 봐달라 했어도 제가 거절해서 섭섭한건 형님네 입장인거고
탁아소를 찾으시던 돌봄이를 구하시던 가정을 이루고 사는 부부들이 책임질 문제고
아무리 가족이 만만해도 부탁하는것과 명령하는건 구분할줄 아는게 어른이라고 했어요
형님은 동서 참 대단하다며 전화를 끊어버렸죠
그런데 저녁퇴근후 남편이 얼굴 붉히며 들어와 폭풍 잔소리를 하네요
집에서 놀면서 형수 애 봐주는게 그렇게 어렵냐? 가족의 의미도 모르냐? 하길레
야~!! 내가 애를 낳아봤냐? 어떻게 키우냐? 그리고 가족의 의미가 돈 드니깐
만만한 가족 찾아서 파출부처럼 부려먹는거냐?
말싸움끝에 일주일째 냉정중입니다
결혼....내가....왜 했을까....싶네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 조회 |
---|---|---|---|---|---|
63 | 계모 같은 우리 엄마 | 익명 | 10.07 | 0 | 72 |
62 | 남편이 시댁과 친척들 만남에 자주 끌고가 힘들어요 | 익명 | 10.01 | 0 | 182 |
61 | 동거중에 며느리 노릇해야 할까요? | 익명 | 09.23 | 0 | 356 |
60 | 시어머니의 아들자랑 | 익명 | 09.20 | 0 | 243 |
59 | 친정엄마 서운하네요 | 익명 | 09.19 | 0 | 249 |
58 | 며느리가 당연히 시부모 모셔야 하나요? | 익명 | 08.29 | 0 | 286 |
57 | 부모님과 해외여행 가는게 아닌가 봐요 | 익명 | 08.16 | 0 | 321 |
56 | 치매 외할머니 요양병원에 모시면서 | 익명 | 08.12 | 0 | 339 |
55 | 즉흥적인 시가 때문에 스트레스 | 익명 | 08.09 | 0 | 303 |
54 | 형님이 돌된 아이를 저한테 맡기려해서 싸웠어요 | 익명 | 08.08 | 0 | 399 |
53 | 차별하는 친정엄마 | 익명 | 08.07 | 0 | 283 |
52 | 요즘시대의 제사문화 왜 하는걸까요? | 익명 | 08.05 | 0 | 372 |
51 | 약속 안지키는 어머님 | 익명 | 07.30 | 0 | 313 |
50 | 시어머니편만 들어서 그냥 이혼할 생각 했어요 | 익명 | 07.22 | 0 | 309 |
49 | 저희는 가난한 부부 입니다 | 익명 | 07.20 | 0 | 318 |
전체댓글6
둘째 며느리가 어린이집이냐?????
노처녀로 늙어죽는게 맞는거 같애
돈같은건 척척 안보태어 주면서 어떻게 짐되는일은 척척 잘 보태어줄까?
애가 물건 맡기듯이 쉬운 문제인가? 같은 여자들끼리 더 미운짓 많이 한다더니만 정말 그렇네
헐 아이를 왜 떠넘겨..그건 선 넘은거 아니야?ㅠㅠ 게다가 강요라니..
형님이 동서한테 아이 양육을 부탁하는것도 이해 안되지만 양육비를 주고 부탁했어도 나는 거절했겠다 맞벌이를 하면 돈이 없는것도 아니면서 돈도 벌고 아이도 맡기고 뭐 손해보는게 없이 살사람인데 그걸 왜 동서한테 떠넘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