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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통한 여자 인데요

연애를 쉬어본적 없이 사귀었어요

가끔 게시판 글보면

썸도 못타시고 솔로 생활 오래해서 고민이신분 글 본적 있는데

제 경험상으론

센스있게 들이대면 연애할수 있다는 겁니다

저 얼굴 평범하고 옷 사이즈는 66반 인데 재밌게 대화하는법을 이용해서 사귀었어요

저랑 사귄 남친들은 대부분 말하길 오래 알고 지내다 보니 

내가 착하고 매력이 있어 갑자기 이성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대요

사실 뚱뚱한 사람들 대부분 여자로써 꾸미는것도 포기하는데 전 아니에요

털털만하면 남자애 같은까봐 더 여자여자하게 꾸미고 다녀요

신경써서 뿌염도 하고 깔끔한 네일아트 하고 취미생활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남자들이랑 대화할땐 항상 상대방 관심사 위주로 이야기해요

제가 좋아하는 썸남이 축구를 좋아한다면

축구개뿔 몰라도 네이버 검색해서 습득한 다음 그 썸남 만나면

맞아맞아! 나도나도! 하면서 축구에 대해 아는척 좋아하는척도 해줘요

나름 여우짓 하는거죠

먹는걸 좋아하지만 개걸스럽게 먹지 않으려 노력도 해요

이렇게 내숭짓을 좀 하다보니 쉬지않고 연애를 할수있었던거 같아요

제 자랑 할려고 쓴건 아니고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사랑해줄 사람 현실적으로 없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으면서 외롭다 사귀고 싶다만 하시는 글을 보고

좀 안탁까워 몇자 써봤습니다